지난달부터 홍상수 영화를 보게 되었다.

왓챠플레이에 많은 작품이 있길래 호기심에 보게 되었는데,


참..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그의 영화는 한 편만 보면 다 똑같다고 했다.

그 말이 맞는 듯 아닌듯, 항상 나오는 술과 담배, 남자와 여자.

찌질남과 소녀 같은 대사의 여자들.


그의 사생활에 실망해 그의 영화를 접할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영화매니아 그녀가 생각나면서...


순서대로 북촌방향,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옥희의 영화, 자유의 언덕, 극장전까지 보았다.


차근차근 보아야할까봐.


홍 감독은 왜 자기 영화에 항상 청불이 달려있냐는 질문에, 자기 영화는 인생 한바퀴 즉 25세는 넘어야 볼 의미가 있다 생각했다.

일년 전의 나, 수년 전의 나, 지금도 난 어린 것 같은데, 그때랑 비교하면 한참 어른인가봐.


첨부로는 영화의 포스터 대신 구글링으로 찾은 영화의 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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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스트


<북촌방향>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옥희의영화>

<자유의언덕>

<극장전>





조금은 혼란스러웠던 그 첫 영화, 남상미가 참 예쁘다






이 영화를 접하기 전만 해도, 난 김민희가 <화차>의 이미지인 그 불길한 이미지 때문에 싫어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마치 영화 제목처럼






스키니진이 철저하게 지탄받는 홍상수의 영화들















세편 쯤 보고선 이 영화 <자유의 언덕>을 보니 꽤 신선하더라








그리고 방금 시청한 <극장전>, 2005년 작품이라 그런지 약간 올드스쿨하긴 하네



BIG 기업 오직 두 곳에만 채용전형에 올라탈 수 있었고,

왠만하면 더이상 자소서는 쓰지 않으려고 한다.


공개글이기에 자세히 밝히고 싶진 않지만,

매력적으로 보이는 대학원에 원서를 하나 내일 넣을 예정이다. 아마 BIG 기업 합격하는게 더 쉽겠지.


반년 쯤 중국에 가서 중국어를 배워보고 싶다.

그리고 칩거하며, 영어도 좀 쌈박하게 늘리고 싶다.


요즘 이런 맘이다.



!

며칠 전 동역학 2시간 연강에 백지에다, 순간 드는 생각을 마구 휘갈긴 적이 있다.

큰 토픽의 나의 유럽인데, 샤프가 멈추지 않고 움직이게 되더라고...

재독할 겸 해서 타이핑으로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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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이랑 갔던 하이델베르크가 꽤 기억에 남는다. 한달 반 상간으로 다시 찾은 하이델베르크 성.

이에 앞서 들렀던 하이델베르크 대학. 약국에 들러 그는 마스크를 샀고, 우리는 시내백화점에서 유료 화장실을 갔다. 조금만 더 걸으면 시내 캠퍼스 학생식당이었는데.

내 카드에 충전을 하고 야외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다. 이 뒤가 하이델베르크 성이였는지. 한참을 걸어 올라갔던 것 같고 사진을 몇장. 함께도 몇장. 약 10개월, 11개월이 지난 지금 그 도시의 잔상이 많이 남네. 3박4일이었나? 하일브론에서 저녁에 出. 밤에 그를 다시 재회했고 우린 프링글스와 함께 술을 마셨지. 천천히 일어나 그 날은 프랑크푸르트(딱히 볼 것도 없었던) 시내를 둘러보았는데. 워낙에 특색 없는 도시라 별 기억도 없다가도. REWE에서 샐러드거리 사다 요기를 하고 작센하우젠이라는 동네로 걸어갔는데(거기 향토스런 음식점들이 꽤 있다기에). 꽤 헤매면서 걸었던듯 싶다.

가던 길에 스트릿 패션 편집샵(왜 그 흔히 있는... 주인장은 비니를 쓰고 맥북으로 힙합, 또는 칠한 음악을 틀고)(아 또, 벽에 크루져보드와 나이키 콜렉션, 조금 이쁘지만 크게 비싼 체크무늬 셔츠들)이 있어서 들어갔지. 주인장에게 되게 이쁜거 많이 판다고 칭찬을 했고. 그는 자기도 '서울'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다며. 그러고 우린 마인강을 따라 걸었다. 이 뷰는 정말 아름다웠다. 아직도 그 마천루(라기엔 조금 부족한)와 앞의 강물 반짝반짝. 우린 연신 사진을 찍어댔고. 이 때 찍은 사진을 난 카톡 배경사진까지 썼었지. '유랑'에서 동행을 구해 근처 맛집을 가기로 했다.

독일식 레스토랑이었는데 운 좋게 별로 기다리지 않고 시끌벅적한 식당안에서 음식 몇개 시키고 기분 좋게 맥주 한 잔. 이후 근처 슈퍼?에서 맥주와 스낵을 사고 우리들과 그녀는 강변벤치에 앉아 한참을 도란도란. 주제는 유럽에 대한 감상보다. 여느 한국에서나 나눌 수 있는 그런 신변잡기와 농담으로 귀결됐던 것 같다. 중간에 웬 행인이 돈 줄테니 술 달라고 해서 술 다 떨어졌다고 거짓말했는데. 깨나 늦게까지 우린 밖에 있었고. 그녀의 하이델베르크 행 버스 예약을 도와주고 우린 헤어졌다.

와중에 나의 베를린 막바지에 어디였던지 홀로 들른 Barbour 매장이 생각난다. 별거 안하고, 오래 있지도 않았지만 베를린도 꽤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런던, 세비야, 파리, 슬로바키아, 겐트와 브뤼셀, 난 유럽 대륙 곳곳에 발걸음을 찍고 내딛으며 뭘 추구했던걸까? 무엇을 좇아 난 짐을 싸고 인터넷으로 숙소 예약을 하고, 유랑에 글을 올렸을까? 무엇인지 확실하게 쓸 수 없을 것 같다.

아직도 내 머릿속에 불과 얼마전 일처럼 생생히 남아 있는데. 재수강 동역학 수업시간에 끼적인 위의 내용들. 아직도 내 구글 포토는 제대로 들여다본적도 없고. 아직도 내 티스토리 블로그는 부족한 기능에 깨나 불편하다. 내겐 '아직도'로 시작할 수 있는 이야기가 너무나 많은데. 최근 내가 느끼는 공허함과 아쉬움, 쓸쓸함, 외로움. 이 가을 같은 감정은 어째해야 돼.

자기소개서 지원 동기 작성/ 기업 조사에 대한 나의 생각

자기소개서를 컨설팅하다보면 지원동기를 나조차 몰랐던 회사의 수상 실적과 매출, 점포수를 외우게된다. 어디에서 수상을 했고, 매출액 얼마를 달성, 현재 국내 점포의 수는 몇개 등등... 
그룹사 회장님이 채용 공고가 나기 몇달 전에 어디 토크 콘서트나 강연회에서 몇마디만 하셨다거나 언론에 대문짝만하게 났다치면 모두다 회장님의 어록을 지원동기에 쓴다. 아니면 그 회사의 인재상이나 비전을 본인의 삶의 경험에 끼워맞추기를 한다.

기업에 대해 잘 몰라요 - 
산업에 대해 분석 못해요 -
이 회사가 머하는지 잘 몰라요 - (특히 B2B)
자소서 50개 써야하는데 회사 뒤지는거 넘 싫어요 -

대부분의 취준생들의 고민은
'그 자료를 어디서 찾습니까?' 이다.

이 말을 풀어 설명하면, 인터넷에 널려 있는게 자료인데 
내가 필요한 그 자료가 data인지 information인지 우찌 압니까?
혹은
그 자료를 찾기 위해 어떤 키워드를 넣어야 합니까? 
즉 어디서 찾느냐와 어떤 키워드로 그 자료를 뽑아서 낚아올리느냐인데, 
아래의 룰을 따라서 해보면 좋을 듯

1. 구글에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명 + 2015 + 동향(전망) 이라는 키워드를 넣어 낚아본다.
ex) 유통 2015 전망, 그린에너지 2015 동향 등등
- 이때 파일은 pdf, ppt파일 good. hwp의 정부 보도자료, 연구자료도 good
2. 1에서 낚아 올려진 자료가 링크되어 있는 사이트를 잘 keep하고 
3. 삼성경제연구소 같은 전문 자료들이 있는 곳은 필수 keep 
+ 각각 분야의 협회, 연구회 등의 사이트 keep
4. 네이버에서 가고자 하는 기업명 + MOU/양해각서/인수/합병 으로 검색
- 이 경우 해당 기업이 앞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뉴스가 나온다. 쪼만한 인터넷 신문이라도 난다.

--- 이렇게 해서 낚은 자료 중 쓸만한 자료의 특징은 대부분 이렇다.
A. 증권사, 투자기관 분석 자료가 있으면 대박. 
- 수천억을 투자하고 굴리니 동종업계부터 전세계 경기 흐름까지 함께 분석한다.
B. 00분야의 세미나, 협회 등에서 발간한 자료
C. 00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에서 발표한 자료 (대부분 그들만의 세미나 발표자료)
D. 정부 기관 자료로 해외 동향이 추가되거나, 국내에서 해외로 진출한 00분야의 내용이 포함

---- 이렇게 해서 낚은 쓸모있는 자료들을 활용하는 방법은 이렇다.
가. 그들만의 용어에 익숙해져서 이를 자소서, 면접에 쓴다. 
- 대학생 용어가 아닌 실무단이 쓰는 용어를 사용하자.
나. 큰 그림 속에서 내가 가고자 하는 기업을 보며 지원동기를 쓰자.
- 현재 00은 매출 1위~블라블라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현상은 00분야의 **를 위축하게 하였으며 ~블라블라 그러므로 해당 기업은 이 상황에서 ~~게 준비해야한다고 쓰자. 이렇게 되면 매번 모든 기업이 매출액이 얼마고 몇 위인지 외우지 않아도 00분야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다. 기업별로 지원동기를 쓰기 위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 그래프, 수치 등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내용을 넣자.
라. 새롭게 나타난 업계 신조어를 공부하고 이 시장으로 진입하는 경쟁자에 대해 쫌만이라도 공부하자. 면접에서 그만한 차별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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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지 말아야 하는 기업 분석 자료 / 지원동기 쓰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자료 서칭
1. 네이버에서 찾기. 
- 중2가 이해할만한 수준으로 나온다. 즉 너도 나도 그도 안다는 것.
- 단 네이버의 좋은 기능은 검색하면 그 아래 '연관 검색어'가 뜨는데 그 단어들은 하나씩 클릭해보면 좋다. 특히 듣보잡 키워드가 함께 뜨면 꼭 클릭
2. 기업의 홍보팀 자료 찾기 
- 1과 유사함
- 기업의 리스크나 전망보다는 그 기업이 '오늘/현재' 잘 한 일만 있다. 대부분 임원진들 테이프 끊거나 주가, 신제품 출시 정보 등등
3. 취업 관련 유명한 온라인 까페에서 주는 기업 정보 
- 이건 종종 찌라시 수준 ㅠㅠ
4. 과거에 합격한 선배, 컨설턴트의 아는 합격자 자소서 참고
5. 취업 설명회에서 나눠준 기업의 홍보물 
6. 회장님이 말씀하신 어록, 최근 회사에서 한 토크 콘서트에서 00상무님이 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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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단기 방법이다. 공채가 뜨고 보름 이내에 할 수 있는 급작스런 방법
그렇다면 최소 2-3개월, 혹은 6개월 이상의 장기간의 플랜을 짜서 정말 그 업계에 대해 좀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방법을 추천

1. 온오프믹스 / 위즈돔 등에서 오프라인 모임에 가서 참여해볼 것
- 학생들의 질문 중 '대학생이 가도 괜찮아요?' 라고 묻는데, 진심 세미나에 대학생 참여 절대 불가라고 써 있지 않는한 가두 문제 전혀 없음. 쫄지 말 것.
- 무료 모임도 좋은 것 엄청 많음. 특히 정부 관계자들이 기조 연설하는 곳들은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기회 
- 삼성,LG등 굴지의 기업들이 발표자로 참여하는 세미나의 경우 함께 낀 처음 들어본 중소기업발표를 더 주의깊게 들어볼 것. 그런 기업들이 진심 강소기업임
- 인터넷과 언론에는 항상 빙산의 일각만 보도된다는 것을 알고 갑자기 눈이 밝아짐
- 특히 유료 모임은 거기서 주는 자료가 보물임. 앞으로 2년은 그 자료 하나만 봐도 됨
- 코엑스, 킨텍스 등등의 박람회의 경우 브로셔 싹쓸이 하기
- 특히 이런 박람회 때 구직자는 대놓고 1일차 11시쯤 가서 취준생이라고 들들볶아 거기 앉아있는 분에게 명함이라도 하나 얻어오기. 그들도 첫날 오전은 심심함. 그리고 담날 원서 들고 무대뽀로 제출하거나 그 명함 주소로 우편물 보내기 (답 없다고 맘 상하지 말기)

2. 페이스북에서 그룹 가입하고 친구 추가하기
- 본인의 관심 분야 모임에 가입 -> 거기에 종종 글을 자주 올리시는 분들에게 친구 추천 꾹-> 댓글 열심히 다는 분에게도 친추 꾹-> 아는 유명 대표님이 함께 해서 즐거웠어요 라고 하고 테그 다는 분들 무조건 친추-> 그 유명 대표님 아래 친한척 댓글 다는 분도 친추
- 이렇게 마구 친추해도 되요? 라고 묻는데 20명 중 한분쯤 '누구세요' 라고 메세지 보내심. 이 경우 그냥 아 00그룹에서 멤버로 계시길래 추가했습니다. 실례가 되었담 죄송해요. 내지 그냥 무시 ㅋㅋ 찾아오지 않아요~
- 이 후 그분들이 올리는 뉴스 보기, 그 분들이 참여하는 행사 먼지 보기, 그 분들이 거품무는 기사 뭔지 읽어보기, 그분들과의 친추 의미는 뉴스를 받겠다는 의미이고 그게 정 민망하면 팔로우만이라도 ---

3. 관련 분야 잡지 읽기 
- 아무도 안 읽을 것 같은 관련 분야의 협회 저널 내지 잡지 읽기. 이런 잡지는 도서관에 가면 정기 간행물실에 손 베일 듯 고이고이 모셔 있음.
- 좀 더 목표를 높게 잡는다면 그 분야의 잡지를 아마존에서 kindle 어플로 읽기
- 그 분야 최근 책을 읽으면 그것도 OK 
ex) 특히 사물인터넷, 핀테크, 로봇, 인공지능, 3D프린터, 드론 등의 분야는 책으로 정리 끝
학교 교과서에 없으니 사서 읽어야함 알아서 - 
* 참고로 상경계열도 꼭 이런 기술 분야는 공부할 것. 내가 어떤 기업에서 회계팀을 할지, 인사팀을 할지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됨

4. 실무자 모임 가기
- 이게 쫌 두려울 수 있는데, 실무자가 오는 어떤 모임이라도 가서 꼭 실무자를 만나 최소 2인에게 그 분야에 대한 정보를 줄줄 듣기
- 이 경우 대부분 업계 동향,경쟁 업체, 필요한 경험, 쓸데 없는 자격증 줄줄 말해주심 
- 그날은 본인이 밥사기
- 기업의 상무, 전무, 이사, 사장, 회장님들보다는 대리, 주임, 과장, 팀장급이 딱임. 
상무, 전무, 이사님은 실무랑 너무 멀어지심, 그분들은 그냥 삶의 좋은 이야기 해주심. 
임원 멘토링은 그래서 취업 준비/ 진로 준비에는 별 의미 없음. 대부분 회사 공장 짓는 이야기

5. 가능하면 관련 분야 알바, 인턴, 실습 머라도 해보기 (작은 기업도 상관 없음) 
- 환상에서 깰 수 있는 좋은 기회 
-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 실무자를 만나는 좋은 기회
- 회사의 이슈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
- 혹시나 운 좋으면 직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
- 현실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

6. 경쟁 기업들 조사하기
- 내가 입사하려고 하는 00분야를 위협하는 틈을 내는 경쟁 분야는 무엇인지 생각하고 마구 조사하기 (위의 여러 방법으로)
ex) 신라호텔의 경쟁자는 에어비앤비일 수도...
ex) 국민은행의 경쟁자는 알리페이일 수도 ... 카카오 뱅크일 수도...
- 그러다보면 마구 쏘아올라가는 로켓을 탈 수 있음
* 참고로 - 새로운 사업이나 트랜드를 알고자 한다면 비석세스/ 플래텀을 종종 들어가 읽어볼 것. 조중동이나 엄마가 보는 TV뉴스에 나오기 1년전부터 기사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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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오늘 오전 내내 적어본 기업 서칭 방법에 대한 자료!
여러분 세대는 자료가 어디에 있는지 알면 되고, 
그 자료를 얻기 위해 어떤 키워드를 입력해야하는지만 알면 자료 찾기는 쉽습니다~

추가로 ~!
이렇게 하고 입사하시면 적어도 
회사에 대해 잘 몰랐네, 이 업계가 이럴줄 ~ 이라며 후회하는 일은 적어진다 생각합니다.
가고 싶은 회사에 대한 확신도 생기고
아닌 기업은 아니라고 마음 정리도 
혹은 새로운 기업들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새벽에 Kaffeehausmusik 란에서 따뜻한 음악 들으면서 웹서핑 하는데,

조금 공허하고 마음이 좀 그래.
사람들 많이 만나서 웃고 떠들고 하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감정선이 있는 것 같다.

조금 추스리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