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역사를 간략히 다룬 히스토리채널의 재밌는 다큐. 간만에 본 다큐라 즐겁게 시청했다. 미국 맥주의 역사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Miller, Budweiser 같은 친숙한 맥주부터 포틀랜드에 머무를때 즐겨마셨던(혹은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 Pabst 맥주까지 소개한다.


요즘은 한국에도 많은 소규모 브루어리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접할 수 있는 크래프트 비어의 종류도 많다. 서울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찾아보니 부산에도 몇군데 있는 듯 하다. 재작년 가을에 찾아 갔던 광안리 갈메기 브루잉도 기억이 나고... 부산대나 서면에도 괜찮은 곳이 좀 있는 듯. 귀국하면 찾아가보고 싶다. 서울의 더부스 브루잉 컴퍼니는 늘 내 주목을 끄는 가운데...


맥주를 취미로 하는 것은 아직까지 내게 어려운 일인데, 독일에선 돈이 모자라다는 핑계로... 실제 사실이기도 하나, 여러 맥주를 못 즐겨본 것 같아 참 아쉽기도 하다. 동네 슈퍼에만 가도 수십종류의 맥주들을 팔고 있는데... EDEKA의 주류판매장은 참 일품이지.

맛의 차이를 느끼긴 하지만 이를 기록하고 기억할 정도는 아니라 참 어렵다. ratebeer.com에 몇 종류 맥주를 기록해놓기도 했었는데, 꾸준히 하기란 참 어렵다. 


연예인 박명수가 그랬었던가, 늦었다고 생각할 땐 진짜 늦은거니까 무조건 빨리 열심히 하라고. 글쎄...

좋은 사람과 마주한 채 그윽한 분위기에서 스몰비어에서 마시는 삼천원짜리 크림생맥주. 또는 그럴듯한 펍에서 한 잔에 6-7천원씩 주고 먹는 향긋한 IPA. 

마시고 싶을 뿐. 





더부스 브루잉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더니 재밌는 게 많다. 맥주 소개, 펍 소개, 심지어 비어위크까지 있다!!

5월 건대에서 한다는데 놀러가볼 수 있음 좋겠다. 늦봄의 서울이라니, 정말로.

블로그 개설은 2년이 넘게 흘렀고, 그때 만든 디자인, 이름 등등 모든 것이 그대로다.

내 환경은 많이 바껴왔고 나란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도 깨나 달라졌을 터.


교환학생의 기억을 남기려고 다시 시작해볼까 했던 블로그, 사실 중학교 시절 SNS 대용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간단히나마 운영한 적이 있다,는 시작하지도 못했다.

조크를 던지듯이 이러곤 한다. 나도 블로그 있는데, 교환학생 기록하려고, 아직 출국도 못했다면서.


어떤 컨셉으로 잡아갈지도 잘 모르겠다. 감성 넘치는 허세 블로그도 많이 봐왔고(신비주의와 흡사 인스타에 온 듯한 스퀘어 사진들로 가득찬 블로그들)


내가 즐겁게 너무나 기쁘게 웃는 듯한 사진과 공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익명성이나 사생활에 대한 경계, 나의 솔직한 말들과 많은 부분이 가려진 가식적인 글들. 걱정스러운 부분도 많거니와.

아직은 혼란스러우나 점점 채워나가보려고.


여행 사진. 내 생각. 유튜브에서 본 영상이나 음악에 대한 리뷰. 영화, 책에 대한 단상. 나의 취업, 또는 진학 준비기. 요런 것들?


1학년 2학기에 c++를 전공기초 과목으로 수강한 후에 관심이 생겨 이리저리 삐질거렸다.

책도 몇권 구매했었고, 심지어 윤성우 c 열혈강의의 경우 강의를 전부 수강한 적도 있다. 2015년 여름. 학교 옆 스타벅스에서 한참이나 삐질거렸었는데, 지금도 그러는 중인가보다 어쩌면? 그때 게으른 탓에 연습문제를 쌩깠던 탓에 전부 흐린 기억이 되버렸지만, 필기도 깨나 열심히 하면서 내가 잘하는 '척'을 했었더랬지. 아직도 기억나는건 포인터 부분에서 이해가 안되어 좀 고생했단 것?

기말고사도 마무리 되고 프로젝트 몇 건 남아있는 상황에서 몇 달 전 맛을 보던 edx의 cs50를 다시 수강하고자 했다. 17년 버전이 되면서 VR과 머신러닝 등 최신 트렌드를 꽤나 반영한 듯한 강의자료가 업데이트 되어있었고 난 또 의미 없는 도전을 해보았지. 

week1을 듣는데... 여전히 교수의 영어는 너무나 빠르고 어렵다. 이토록 빨리 말하는 사람이 있었던가? 결국 흥미도 못끌고 집중도 안된다. 도무지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근데 여기서 또 포기하면 곤란하잖아...또 중간에 관둘거라는 거 알더라도, 괜히 mooc를 몇개 찾아보다가 한국의 '생활코딩'이 맘에 든다. 오늘 종일 연달아 들어서 약 2/5 정도 수강했다. 웹어플리케이션 개발이라는 초급 프로그램이인데, 흥미를 잃지 않게 매우 쉬운 내용을 다룬다. 허나 웹프로그래밍 분야는 또 새롭고, Atom이니 Bitnami니 새로운 프로그램 깔다보니 재미가 많이 든다. 설명이 간결하고 각 강의가 짧아서 호흡이 빠르다.

우선 계획은 생활 코딩을 따라가볼 생각이다. c니 c++니 지금은 따지지 말고 생활 코딩 이고잉님만 따라가보자. 이번만큼은.


p.s. 컴퓨터에 대한 이해는 지금도 중요하지만 미래에는 수학이나 영어와 비슷한 위상을 가질 것 같다. 따라서 정보교육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할 것이고 새로운 산업 분야(사교육?)가 형성되리라 예상 할 수 있다. 전공을 잘못 선택한건가 역시..




너무 트렌디하고 힙한 나머지 내 귀를 잡아 끈 곡. 앨범 수록곡 중 단연 베스트.

뮤비를 찾아봤더니, 지극히 홍콩스러운 스타트와 중국어(광동어?)의 조화가 나름 잘 어울린다. 전개와 마무리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노래가 워낙 좋으니까.

수지는 건축학개론으로 시작했던 팔방미인 본인의 전성기(앞으로도 쭈욱 이어질)를 이렇게 예쁘고 또 멋있게 담아내고 있다.


선미 솔로일때도 그랬는데 JYP가 결코 프로듀싱 감각이 떨어진다는 말은 참이 될 수 없을 듯 내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