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또 한놈 떠난다 한국으로, 이제 보기 힘들겠지. 간간히 연락하고 술한잔 할 수 있다면 다행인거고.
한때 동고동락하고 친했던 관계들과 물리적으로, 마음으로 멀어지는 것이 낯설지가 않다.
그만큼 정을 덜주려고 하는건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느샌가 금세 정을 붙이고 또 헤어지는 것에 많이 익숙해져서
이런 일에 감정이 동하는 것이 지금의 내 스타일은 아닌가봐. 라면서,
내일이면 또 한놈 떠난다 한국으로, 이제 보기 힘들겠지. 간간히 연락하고 술한잔 할 수 있다면 다행인거고.
한때 동고동락하고 친했던 관계들과 물리적으로, 마음으로 멀어지는 것이 낯설지가 않다.
그만큼 정을 덜주려고 하는건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느샌가 금세 정을 붙이고 또 헤어지는 것에 많이 익숙해져서
이런 일에 감정이 동하는 것이 지금의 내 스타일은 아닌가봐. 라면서,
애들이랑 간만에 멕시코 식당에서 가서 밥을 먹었다.
다섯명이서 단촐하게 먹으러 갔는데, 월요일이라 반값 할인을 해서 디쉬 하나당 6-7유로? 무척 저렴하다.
이 가격은 좀 싼데, 두배는 좀 비싸다. 적정 가격선이 필요한 듯.
엔칠라다만 빼고, 퀘사디야, 부리또, 칠리콘까르네 등등 단품으로 이것저것 시켰다.
역시 여럿이서 밥 먹으러 오면 이게 참 좋아. 멕시칸 요리 맛보지 않은 친구도 있어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줬다.
이거는 밥 들어간거고 이거는 토마토 소스에 간 고기랑 콩이랑 볶아서 나쵸랑 같이 먹고...
"오빠 왜케 잘 알아요?"
음... 잘아는 건 아닌데, 그래도 이게 뭔진 먹어봤고 설명할 수가 있네?
맛있는걸 찾아다니면서 먹는 타입도 아닌데... 그냥 요즘 사람들이면 다 알지 않나? 하고 생각하다가 적절하게 대답을 못하긴 했다.
뭐든, 알고있음 좋지.
식사를 끝마쳐 갈 때, 뭐가 제일 맛있었냐고 애들한테 물어보는데.
나이스, 대부분 대답이 다르다. 메뉴 여럿 잘 시킨 것 같아서 조금은 뿌듯.
나는 뭐가 제일 맛있냐는데, 4.5유로?짜리 칠리콘카르네를 꼽았더니 글쎄
"야 이 새끼 있어보이려고 이거 꼽은거잖아ㅋㅋㅋㅋㅋㅋ"
어쩌면 그럴수도 있고, 3개월 전에 내가 직접 만든 칠리콘카르네(물론 메인 파우더는 샀었음)가 생각나서 그런걸 수도 있고.
비유를 하나 들어보았다. 이거 왜, 괜찮은 한식 정식 먹으러 가서, 남들은 갈비 뜯고 있는데 혼자 주인 불러다가
시래기 국 같은 거 하나 잡고, 이거 육수 어떻게 끓이신거에요. 또는 무말랭이 같은 조연도 안되는 급의 반찬을 직접 담그신거에요 하고 물어보는 케이스.
이런거 아니냐 했더니 반응이 좋다.
짜식들... 나의 생의 감각은 이런데서 민감하게 반응한다. 기숙사 주말 오후에 빨래를 걷어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의 감각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포트폴리오를 모종의 이유에 의해 최초로 작성하고 있는데, 짜잘한거에 신경 쓰다보니 영 진도가 안나서 시간 엄청나게 썼다. 아직도 작업 중이긴한데, 너무 캐주얼에 보이지 않나? 싶기도 하고...
'제조업 생산파트->MBA->영업' 약간은 Old해보이는 청사진을 그렸는데, ideal한게 중요한거니까, 아니 ideal해보이는게 중요하니까라고 생각하며 넘어가고 있다.
금세 써서 마무리해야지.
화이팅도 조금씩 차는 요즘이다.
먹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리스팅을 해뒀다가, 귀국하면 하나하나 정복해야겠다
편의점 도시락에 컵라면 쪼그만거 곁들여서 밤에 먹는 거
시원한 육회, 옆에는 다른 뜻으로 시원한 소고기국
싸이버거 굉장히 크게 베어 물기
자작한 제육볶음을 깻잎과 함께 먹기
스팸 듬뿍 넣은 부대찌개 + 라면 사리 두개는 기본
한국 치킨.. 종류 상관 없이 뭐든(그래도 브랜드 치킨은 되어야겠지)
병천 순대 간장에 찍어먹기
남천동 다리집 떡볶이랑 오징어튀김 왕창
밀면+만두, 이른바 밀두 조합
죠스떡볶이에서 세트로 시켜먹기
오뎅 국물, 오뎅 돈 상관 안쓰고 무작정 계속 집어 먹기
돈까스, 저급한 김밥천국 돈까스로부터 적당한 가격(8800원)의 히레까스까지
김치볶음밥, 역시 스팸
3500원씩 하는 프리미엄 김밥
순대국밥, 돼지국밥 이런 것들
탕수육에 짬뽕밥, 간짜장도 먹고 코카콜라 같이 마시기
집에서 네모난 군만두 구워서 간장에 찍어먹고프다
규동, 사케동, 일식 덮밥들
우동에 계란 두개 넣어서 먹기, 면 다 먹고 계란은 입안에서 터뜨리는 게 포인트
겨울에 빠질 수 없는 굴국밥... 진짜 맛있겠다 이건
삼겹살 집 가서, 여기 마늘이랑 쌈 좀 더 주세요~ 계속 시키면서, 소주 한 잔, 소맥 한 잔, +++
학교 앞 내가 좋아하는 스몰비어(그곳은 폼프리츠라고 한다)에서 맥주 쭉쭉 마시기,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보쌈 집에 가서, 공기밥 나왔을때 된장찌개랑 같이 먹기
해물파전, 동동주, 2통1반, 막걸리는 언제나 날 토하게 힘들게 했는데 그립다
고등어찌개, 꽁치찌개, 이거 진짜 맛있는데 우리집 홈메이드.. 난 꽁치찌개가 더 좋으다
감자탕에 뼈 추가해서 먹기, 우거지 왕창 먹고도 고기도 왕창 들어가는거보면 참 신기해
프리미엄 피자 여러판 시켜서(여기서 얼마나 천원짜리 피자를 많이 먹었던가) 사람들이랑 나눠 먹기
김 넣은 계란말이
생두부에 간장 올려먹기(난 참 간장 좋아하나봐)
비빔밥.. 침 꿀꺽
새우튀김, 고구마튀김, 호박튀김, 오징어튀김, 튀김 튀김 튀김..
참치마요네즈 같은 삼각김밥, 역시나 컵라면과 함께, 편의점용 줄김밥도 즐겨먹었음
지코바, 땅땅, 무봤나 풍의 닭 요리
여유로운 시간, 행복한 시간 안에서의 스타벅스 오늘의 커피 숏
시금치무침, 멸치볶음, 오뎅볶음 같은 흔한 집 반찬
천일냉동의 가성비 최강 냉동볶음밥
족발, 족발 안좋아하는데 엄청 먹고 싶다
수육 백반, 대연동?의 쌍둥이 돼지국밥에서 먹었던 수육 백반 맛은 참...
곰국/설렁탕,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건가봐
우선 여기까지,
다른 카테고리보다 독보적을 chic해야 할 독서목록에 처음으로 오르는 웹툰 몇 가지들. // 이래놓고선 곧장 hobby 폴더로 옮겼다. 여긴 신성한 책의 구역!
웹툰 그거 급식 먹는 애들이나 보는거 아냐라고 했는데, 학원물들 위주로 해서 재밌는게 참 많다.
시간 털어버리기에 아주 최적인 그런 것들. 네이버웹툰 어플로 슥-슥 넘겨가며 읽고 있다.
아래는 최근 내가 보는 몇몇 웹툰들, 이런 고급 컨텐츠를 무료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에 찬사를.
아, 자본주의!
어떻게, 전체적으로 비슷한 톤인거 같기도 하고...?
아서 단토는 예술시대(Era of Art)라는 개념을 통해 세계의 예술을 다음과 같이 통시적으로 구분한다.
1) 라스코 동굴의 들소 그림으로 대표되는 원시시대에서부터 르네상스의 중반에 해당되는 15세기까지의 작품 - ‘예술시대 이전의 예술’2)
2) 20세기 초 마네의 그림부터 시작하여 20세기 중반인 1964년 워홀의 작품이 뉴욕의 한 화랑에 전시될 때까지 지속된 모더니즘 운동 기간의 작품 - ‘예술시대의 예술’
3) 그리고 워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이름으로 폭발적으로 생산된 다양한 예술작품 - ‘예술시대 이후의 예술’
이 세 시기의 특징을 예술 개념의 존재 여부와 관련해 설명하자면 이렇다. 첫 번째 시기의 예술은 자신을 다른 사물들과 구별하는 근거로서의 예술의 개념이나 본질에 대한 의식이 존재하지 않았다. 두 번째 시기는 바로 그러한 의식이 깨어나서 예술이 자신의 본질과 정체성을 찾는 데 쏟은 노력의 시기였다는 특성이 있다.
세 번째 시기는 예술이 자신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한 역사적 고정관념과 강박관념으로부터 해방된 이른바 다원적 포스트모더니즘 시대가 되었다는 점에 그 특성이 존재한다.
출처 : 네이버 캐스트(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36&contents_id=113154&leafId=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