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2학기에 c++를 전공기초 과목으로 수강한 후에 관심이 생겨 이리저리 삐질거렸다.

책도 몇권 구매했었고, 심지어 윤성우 c 열혈강의의 경우 강의를 전부 수강한 적도 있다. 2015년 여름. 학교 옆 스타벅스에서 한참이나 삐질거렸었는데, 지금도 그러는 중인가보다 어쩌면? 그때 게으른 탓에 연습문제를 쌩깠던 탓에 전부 흐린 기억이 되버렸지만, 필기도 깨나 열심히 하면서 내가 잘하는 '척'을 했었더랬지. 아직도 기억나는건 포인터 부분에서 이해가 안되어 좀 고생했단 것?

기말고사도 마무리 되고 프로젝트 몇 건 남아있는 상황에서 몇 달 전 맛을 보던 edx의 cs50를 다시 수강하고자 했다. 17년 버전이 되면서 VR과 머신러닝 등 최신 트렌드를 꽤나 반영한 듯한 강의자료가 업데이트 되어있었고 난 또 의미 없는 도전을 해보았지. 

week1을 듣는데... 여전히 교수의 영어는 너무나 빠르고 어렵다. 이토록 빨리 말하는 사람이 있었던가? 결국 흥미도 못끌고 집중도 안된다. 도무지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근데 여기서 또 포기하면 곤란하잖아...또 중간에 관둘거라는 거 알더라도, 괜히 mooc를 몇개 찾아보다가 한국의 '생활코딩'이 맘에 든다. 오늘 종일 연달아 들어서 약 2/5 정도 수강했다. 웹어플리케이션 개발이라는 초급 프로그램이인데, 흥미를 잃지 않게 매우 쉬운 내용을 다룬다. 허나 웹프로그래밍 분야는 또 새롭고, Atom이니 Bitnami니 새로운 프로그램 깔다보니 재미가 많이 든다. 설명이 간결하고 각 강의가 짧아서 호흡이 빠르다.

우선 계획은 생활 코딩을 따라가볼 생각이다. c니 c++니 지금은 따지지 말고 생활 코딩 이고잉님만 따라가보자. 이번만큼은.


p.s. 컴퓨터에 대한 이해는 지금도 중요하지만 미래에는 수학이나 영어와 비슷한 위상을 가질 것 같다. 따라서 정보교육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할 것이고 새로운 산업 분야(사교육?)가 형성되리라 예상 할 수 있다. 전공을 잘못 선택한건가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