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에서 거품염색약을 팔길래 schwarz 검은색으로 사서 오늘 염색했다. 12월 중순에 블론드라 적혀있었지만, 밝은 갈색에 불과했던 염색을 했었다가 약 두 달만이다. 검은색으로 한 적이 2학년 중순에 한 번 있는데, 하고 나선 영 어색하단말이지. 자연 검은색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면 새로운 색깔을 해보고싶다. 미용실 가서 탈색 먹이고 제대로~ 내 머리 색 내 맘대로 해도 눈치 볼 곳 없을 때 경험해야지 이런 것들도... 애쉬브라운 애쉬그레이 카키 뭐 이런 좀 새로운 색깔들 해보고싶다. 파란색 핑크색 이런거 말고라도? 머리 디자인에도 좀 신경 써봐야겠어.


 이민 가방 패킹하고 hmi 레포트도 작성해야하는데 영 의지가 안생긴다.. 영국 가서 레포트 작성하게 되는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는데, 어디까지 파국으로 치닫게 될지 궁금하다.


 간만에 복학한다고 생각하니까 조금은 설레기도 하다. 마치 군대 다녀와서 복학 할 때랑 비슷하면서 또 다르다.


 홍상수-김민희 신작이 베를린에서 수상을 했다고. 난 김민희를 보면 음침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싫어했는데 이런 드라마를 쓰니까 또 새롭게 보이네, 늘상 사람들은 말하지만 우리 나라는 엔터테이너들에게 성인군자와 같은 도덕성을 요구한다. i dont care about it, thou. 좋으면 좋은거고 있으면 있는거지. 왜 파리의 길거리 쓰레기가 자유분방함으로 보였던 것처럼. 홍상수 감독 작품을 몇가지 찾아봐야겠다. 뭐 하나 제대로 본 기억은 없는 듯 해서. 모든 영화가 비슷한 맥락이라곤 하는 거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