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도 여름 쯤이었나 교환학생을 앞두고서 나는 이걸 잘 기록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블로그를 활용코자 하였고, 사진을 줄창 찍어댔지
4년이 훌쩍 지난 나는 꽤 배낭가방 끈 짧지 않은 여행가가 되었고
올해 초는 남미에 가서 여운 짙은 추억을 새기고 왔다
사진은 수천 수만장을 찍었어
작년 뉴욕부터는 동영상도 많이 남겼었는데...
이미 너무 많은 기억들이 휘발되고 만났던 사람들 먹었던 음식들 그 온도와 소리 모든 것이 흐릿하기만 하다
사진 속의 나는 웃고 있고 예쁘고 멋진 풍경과 디자인들을 jpg 파일로 남겼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건지도 가늠이 되지않고 워터마크며 보정이며 잘 와닿지 않는다
아마 무보정으로 가는게 답인 것일까ㅎㅎ
나의 추억 속 그대들이여, 그곳들이여 이제 다시 마주할 시간이 온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