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작성법-최경희님
자기소개서 지원 동기 작성/ 기업 조사에 대한 나의 생각
자기소개서를 컨설팅하다보면 지원동기를 나조차 몰랐던 회사의 수상 실적과 매출, 점포수를 외우게된다. 어디에서 수상을 했고, 매출액 얼마를 달성, 현재 국내 점포의 수는 몇개 등등...
그룹사 회장님이 채용 공고가 나기 몇달 전에 어디 토크 콘서트나 강연회에서 몇마디만 하셨다거나 언론에 대문짝만하게 났다치면 모두다 회장님의 어록을 지원동기에 쓴다. 아니면 그 회사의 인재상이나 비전을 본인의 삶의 경험에 끼워맞추기를 한다.
기업에 대해 잘 몰라요 -
산업에 대해 분석 못해요 -
이 회사가 머하는지 잘 몰라요 - (특히 B2B)
자소서 50개 써야하는데 회사 뒤지는거 넘 싫어요 -
대부분의 취준생들의 고민은
'그 자료를 어디서 찾습니까?' 이다.
이 말을 풀어 설명하면, 인터넷에 널려 있는게 자료인데
내가 필요한 그 자료가 data인지 information인지 우찌 압니까?
혹은
그 자료를 찾기 위해 어떤 키워드를 넣어야 합니까?
즉 어디서 찾느냐와 어떤 키워드로 그 자료를 뽑아서 낚아올리느냐인데,
아래의 룰을 따라서 해보면 좋을 듯
1. 구글에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명 + 2015 + 동향(전망) 이라는 키워드를 넣어 낚아본다.
ex) 유통 2015 전망, 그린에너지 2015 동향 등등
- 이때 파일은 pdf, ppt파일 good. hwp의 정부 보도자료, 연구자료도 good
2. 1에서 낚아 올려진 자료가 링크되어 있는 사이트를 잘 keep하고
3. 삼성경제연구소 같은 전문 자료들이 있는 곳은 필수 keep
+ 각각 분야의 협회, 연구회 등의 사이트 keep
4. 네이버에서 가고자 하는 기업명 + MOU/양해각서/인수/합병 으로 검색
- 이 경우 해당 기업이 앞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뉴스가 나온다. 쪼만한 인터넷 신문이라도 난다.
--- 이렇게 해서 낚은 자료 중 쓸만한 자료의 특징은 대부분 이렇다.
A. 증권사, 투자기관 분석 자료가 있으면 대박.
- 수천억을 투자하고 굴리니 동종업계부터 전세계 경기 흐름까지 함께 분석한다.
B. 00분야의 세미나, 협회 등에서 발간한 자료
C. 00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에서 발표한 자료 (대부분 그들만의 세미나 발표자료)
D. 정부 기관 자료로 해외 동향이 추가되거나, 국내에서 해외로 진출한 00분야의 내용이 포함
---- 이렇게 해서 낚은 쓸모있는 자료들을 활용하는 방법은 이렇다.
가. 그들만의 용어에 익숙해져서 이를 자소서, 면접에 쓴다.
- 대학생 용어가 아닌 실무단이 쓰는 용어를 사용하자.
나. 큰 그림 속에서 내가 가고자 하는 기업을 보며 지원동기를 쓰자.
- 현재 00은 매출 1위~블라블라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현상은 00분야의 **를 위축하게 하였으며 ~블라블라 그러므로 해당 기업은 이 상황에서 ~~게 준비해야한다고 쓰자. 이렇게 되면 매번 모든 기업이 매출액이 얼마고 몇 위인지 외우지 않아도 00분야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다. 기업별로 지원동기를 쓰기 위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 그래프, 수치 등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내용을 넣자.
라. 새롭게 나타난 업계 신조어를 공부하고 이 시장으로 진입하는 경쟁자에 대해 쫌만이라도 공부하자. 면접에서 그만한 차별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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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지 말아야 하는 기업 분석 자료 / 지원동기 쓰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자료 서칭
1. 네이버에서 찾기.
- 중2가 이해할만한 수준으로 나온다. 즉 너도 나도 그도 안다는 것.
- 단 네이버의 좋은 기능은 검색하면 그 아래 '연관 검색어'가 뜨는데 그 단어들은 하나씩 클릭해보면 좋다. 특히 듣보잡 키워드가 함께 뜨면 꼭 클릭
2. 기업의 홍보팀 자료 찾기
- 1과 유사함
- 기업의 리스크나 전망보다는 그 기업이 '오늘/현재' 잘 한 일만 있다. 대부분 임원진들 테이프 끊거나 주가, 신제품 출시 정보 등등
3. 취업 관련 유명한 온라인 까페에서 주는 기업 정보
- 이건 종종 찌라시 수준 ㅠㅠ
4. 과거에 합격한 선배, 컨설턴트의 아는 합격자 자소서 참고
5. 취업 설명회에서 나눠준 기업의 홍보물
6. 회장님이 말씀하신 어록, 최근 회사에서 한 토크 콘서트에서 00상무님이 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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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단기 방법이다. 공채가 뜨고 보름 이내에 할 수 있는 급작스런 방법
그렇다면 최소 2-3개월, 혹은 6개월 이상의 장기간의 플랜을 짜서 정말 그 업계에 대해 좀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방법을 추천
1. 온오프믹스 / 위즈돔 등에서 오프라인 모임에 가서 참여해볼 것
- 학생들의 질문 중 '대학생이 가도 괜찮아요?' 라고 묻는데, 진심 세미나에 대학생 참여 절대 불가라고 써 있지 않는한 가두 문제 전혀 없음. 쫄지 말 것.
- 무료 모임도 좋은 것 엄청 많음. 특히 정부 관계자들이 기조 연설하는 곳들은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기회
- 삼성,LG등 굴지의 기업들이 발표자로 참여하는 세미나의 경우 함께 낀 처음 들어본 중소기업발표를 더 주의깊게 들어볼 것. 그런 기업들이 진심 강소기업임
- 인터넷과 언론에는 항상 빙산의 일각만 보도된다는 것을 알고 갑자기 눈이 밝아짐
- 특히 유료 모임은 거기서 주는 자료가 보물임. 앞으로 2년은 그 자료 하나만 봐도 됨
- 코엑스, 킨텍스 등등의 박람회의 경우 브로셔 싹쓸이 하기
- 특히 이런 박람회 때 구직자는 대놓고 1일차 11시쯤 가서 취준생이라고 들들볶아 거기 앉아있는 분에게 명함이라도 하나 얻어오기. 그들도 첫날 오전은 심심함. 그리고 담날 원서 들고 무대뽀로 제출하거나 그 명함 주소로 우편물 보내기 (답 없다고 맘 상하지 말기)
2. 페이스북에서 그룹 가입하고 친구 추가하기
- 본인의 관심 분야 모임에 가입 -> 거기에 종종 글을 자주 올리시는 분들에게 친구 추천 꾹-> 댓글 열심히 다는 분에게도 친추 꾹-> 아는 유명 대표님이 함께 해서 즐거웠어요 라고 하고 테그 다는 분들 무조건 친추-> 그 유명 대표님 아래 친한척 댓글 다는 분도 친추
- 이렇게 마구 친추해도 되요? 라고 묻는데 20명 중 한분쯤 '누구세요' 라고 메세지 보내심. 이 경우 그냥 아 00그룹에서 멤버로 계시길래 추가했습니다. 실례가 되었담 죄송해요. 내지 그냥 무시 ㅋㅋ 찾아오지 않아요~
- 이 후 그분들이 올리는 뉴스 보기, 그 분들이 참여하는 행사 먼지 보기, 그 분들이 거품무는 기사 뭔지 읽어보기, 그분들과의 친추 의미는 뉴스를 받겠다는 의미이고 그게 정 민망하면 팔로우만이라도 ---
3. 관련 분야 잡지 읽기
- 아무도 안 읽을 것 같은 관련 분야의 협회 저널 내지 잡지 읽기. 이런 잡지는 도서관에 가면 정기 간행물실에 손 베일 듯 고이고이 모셔 있음.
- 좀 더 목표를 높게 잡는다면 그 분야의 잡지를 아마존에서 kindle 어플로 읽기
- 그 분야 최근 책을 읽으면 그것도 OK
ex) 특히 사물인터넷, 핀테크, 로봇, 인공지능, 3D프린터, 드론 등의 분야는 책으로 정리 끝
학교 교과서에 없으니 사서 읽어야함 알아서 -
* 참고로 상경계열도 꼭 이런 기술 분야는 공부할 것. 내가 어떤 기업에서 회계팀을 할지, 인사팀을 할지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됨
4. 실무자 모임 가기
- 이게 쫌 두려울 수 있는데, 실무자가 오는 어떤 모임이라도 가서 꼭 실무자를 만나 최소 2인에게 그 분야에 대한 정보를 줄줄 듣기
- 이 경우 대부분 업계 동향,경쟁 업체, 필요한 경험, 쓸데 없는 자격증 줄줄 말해주심
- 그날은 본인이 밥사기
- 기업의 상무, 전무, 이사, 사장, 회장님들보다는 대리, 주임, 과장, 팀장급이 딱임.
상무, 전무, 이사님은 실무랑 너무 멀어지심, 그분들은 그냥 삶의 좋은 이야기 해주심.
임원 멘토링은 그래서 취업 준비/ 진로 준비에는 별 의미 없음. 대부분 회사 공장 짓는 이야기
5. 가능하면 관련 분야 알바, 인턴, 실습 머라도 해보기 (작은 기업도 상관 없음)
- 환상에서 깰 수 있는 좋은 기회
-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 실무자를 만나는 좋은 기회
- 회사의 이슈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
- 혹시나 운 좋으면 직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
- 현실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
6. 경쟁 기업들 조사하기
- 내가 입사하려고 하는 00분야를 위협하는 틈을 내는 경쟁 분야는 무엇인지 생각하고 마구 조사하기 (위의 여러 방법으로)
ex) 신라호텔의 경쟁자는 에어비앤비일 수도...
ex) 국민은행의 경쟁자는 알리페이일 수도 ... 카카오 뱅크일 수도...
- 그러다보면 마구 쏘아올라가는 로켓을 탈 수 있음
* 참고로 - 새로운 사업이나 트랜드를 알고자 한다면 비석세스/ 플래텀을 종종 들어가 읽어볼 것. 조중동이나 엄마가 보는 TV뉴스에 나오기 1년전부터 기사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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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오늘 오전 내내 적어본 기업 서칭 방법에 대한 자료!
여러분 세대는 자료가 어디에 있는지 알면 되고,
그 자료를 얻기 위해 어떤 키워드를 입력해야하는지만 알면 자료 찾기는 쉽습니다~
추가로 ~!
이렇게 하고 입사하시면 적어도
회사에 대해 잘 몰랐네, 이 업계가 이럴줄 ~ 이라며 후회하는 일은 적어진다 생각합니다.
가고 싶은 회사에 대한 확신도 생기고
아닌 기업은 아니라고 마음 정리도
혹은 새로운 기업들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