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refore i think

기아차 면접에 대한 생각

기억서랍 2017. 5. 14. 20:17

아무래도 감이 안좋다.

대기업 면접은 일반적으로 4:1을 얘기하는데... 내가 세명을 꺾어 올라갈 만한 사람은 아직 못된 듯 하다.


영어는 괜찮게 하니까 잘 본 것 같다. 발화량이 더 많았다면 좋았겠지만, 준비가 안된 상태로 오전에 보다보니... 아쉬움이 남긴하다. 최고등급은 절대 안뜰 듯.


GD는 자료분석을 깨나 크리티컬하게 했고 각종 논리를 20분 내에 준비할 수 있었기에 잘 한 것 같다.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아주 톡톡히 한 듯.


BEI 때문에 내가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면접관님들께서 날 별로 안내켜하시는 눈치라... 내가 너무 준비가 안된 상태여서 황당한 답변을 많이 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고... 자기성찰이 부족하여 당당하지도, 영 솔직하지도 못했다. 우물쭈물대는 자를 뽑긴 싫겠지. 아마 여기서 커트.


GA의 경우, 부담 없이 즐기면서 했다. 이미 BEI를 갈아버린 걸...ㅎㅎ어쩌겠어 웃으면서 해야지. 정말 빡빡하지만 기억에 많이 남는 Group Activity였다. 회사에서 준비를 많이 해둔 것 같아 타이트하지만 내내가 즐거웠다. 다른 면접자들과 소통과 경쟁해가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된 면접이 끝난 후엔 진행요원 분의 말씀대로 다른 지원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다들 밝고 적극적인 분들이라 하하호호 웃으면서 대기시간 조차 지루하지 않았다. 한 다리 건너면 아는 사이도 많고, 4학년과 졸업생을 다른 라인에 배치한 듯 한데, 이 역시도 도움이 되었을라나?




희망이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글로벌 대기업 면접을 보고 오니 다른 회사는 영 지원하기가 싫구나~

이건 진심이다. 멋있는 곳이었어 기아 모터스!